갑작스러운 세비야 여행기,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재즈바 naima
갑자기 가게 된 세비야
2월 18일, 원래 계획에 없던 세비야로 이동한 날이다.
그동안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에서 만났던 동행중에 세비야에 들렸던 사람들은
전부 세비야가 너무 좋았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스페인을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니
이번에 세비야를 가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스페인 여행계획에서 마지막 도시인 마드리드는
노잼 시티라는 얘기도 많은 것이 한몫하기도 했다.
원래 계획은 18일 오전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로 넘어가
20일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바뀐 계획은 18일 오전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19일 밤에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마드리드에서는 잠만 자고
20일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모스크바로 넘어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계획을 갑작스럽게 변경했기 때문에
세비야에서 기억이 현재 선명한 편은 아닌 것 같다.
세비야로는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10시쯤 버스를 타고 2-3시간 걸려 도착한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세비야 시내로 들어왔을 때
지금은 안 쓰는 작은 수로교의 일부도 볼 수 있었다.
숙소는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는 TOC 호스텔 도미토리 룸을 1박 예약했고
숙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찍어 놓은 사진에 저장된 시간을 봐서
2시 전에 체크인을 한 것 같다.
2월의 세비야 스페인 광장
체크인을 하고 나서 숙소 근처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4시쯤에 전날 그라나다에서 헤어졌던 동행을 스페인 광장에서 다시 만났다.
잘 몰랐는데 세비야 스페인 광장이
예전에 김태희 배우님이 휴대폰 광고를 찍었던 곳이라 한다.
그 광고가 언제쯤인지 기억나진 않았지만
광고 장면은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날에는 날씨가 흐린 편이었고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작동했지만
작은 보트를 탈 수 있는 인공 연못은 물을 다 빼놓은 상태였다.
그래도 클래식 기타를 치거나
플라멩고 공연을 하는 팀이 있어서
볼 만한 게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라나다 플라멩고와 세비야 플라멩고의 차이점
그라나다에 있을 때 한인 민박 사장님께서
그라나다의 플라멩코와 세비야의 플라멩코의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고 했었다.
역사적으로 플라멩고가 최초로 시작된 곳이 그라나다이고
핍박받던 계층인 집시의 문화이기 때문에
그라나다의 플라멩고는 서러움이나 한 맺힌 감성이 있는 편이고
세비야에서 플라멩고가 발전된 시기는 대항해시대 때
내륙 항구인 세비야에 들른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었기 때문에
세비야의 플라멩고는 상업적인 면이 있는 편이라고 한다.
여행계획에 플라멩고를 두 번이나 볼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 얘기를 듣고 생각지도 못하게 두 도시에서 플라멩고 공연을 다 보니
그런 차이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세비야 재즈바, Jazz Naima
7시쯤에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프라푸치노를 먹었고
그전까지는 세비야 길거리를 계획 없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유랑에서 재즈바 동행을 구하는 분이 있어
8시쯤에 재즈바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때우고
그 분과 재즈바에서 만나 맥주를 마시며
거의 자정까지 공연을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때 갔던 재즈바는 Jazz naima라는 곳이었는데
작년 11월 포르투갈 여행하면서 세비야 가시는 분한데
이 재즈바를 추천하려고 찾아보았었는데
위치를 옮겼는지 구글 지도로는 세비야 외곽 쪽에 검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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