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시내 가이드 투어(아자르 투어-클래식 투어, 골목 투어) 후기
이번 여행에는 각 도시마다 시내 가이드 투어를 한 번씩 하려고 했다.
대부분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었고
리스본에서는 아자르 투어라는 업체의 주연 가이드님이 하시는
[대항해시대를 걷다 리스본 클래식투어]를 신청했고
이 투어가 끝나고 오후에 진행하는
[아름다운 골목 산책, 로맨틱리스본] 투어도 신청하여
하루 동안에 2개의 가이드 투어를 했다.
우선 전체적인 평을 쓰자면 가이드님께서 사진에 정말 진심이 편이시라
예쁜 사진이 많이 나왔고 리스본과 대항해시대라는 역사적인 내용도 알아갈 수 있었다.
리스본 주연 가이드님의 대항해시대를 걷다 리스본 클래식투어(이하는 클래식투어)
클래식 투어는 아침에 시작하고 순서는 아래 순으로 이동한다.
호시우 광장 > 피게이라 광장 > 트렘 또는 버스 이동 > 벨렝 탑 > 발견기념비(항해기념비) > 제로니무스 수도원 >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그타르트) > 트렘 또는 버스 이동 > 타임아웃 마켓 |
클래식 투어의 컨셉은 이름대로 리스본과 대항해시대를 공부하는 투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대항해시대 때의 벨렝 탑의 역할이나 발견기념비(항해기념비)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알려주신다.
세계사를 공부했던 사람들은 익숙한 이름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때 이과였기 때문에 바스쿠 다 가마라는 인물도 처음 알았다.
시작 지점인 호시우 광장에서는 사실 호시우라는 말 자체가 큰 광장이라서
호시우 광장이라고 부르면 사실 큰광장광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역전앞 같은 말이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보고 난 뒤 에그타르트가 맨 처음 만들어졌다는 파스테이스 드 벨렝을 간다.
한국에서도 가끔 에그타르트를 먹어봤고 상해 여행에서도 삼거어 봤는데
이곳 에그타르트는 확실히 어느 에그타르트보다 압도적으로 맛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넘사벽)>다른 포르투갈 에그타르트>한국 에그타르트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에그타르트를 먹을 때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었는데 괜찮은 조합 같다.
에그타르트를 먹고 마지막 순서로 타임아웃 마켓을 간다.
내가 갔을 대는 월드컵 기간이라 마켓 가운데 경기를 볼 수 있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가이드님이 새끼 돼지고기구이를 추천해 주셨는데 나는 맛이 쫌 느끼하게 느껴졌다.
리스본 주연 가이드님의 아름다운 골목 산책, 로맨틱리스본(이하는 골목투어)
골목투어의 일정은 점심 이후에 시작하고 아래 순서대로 이동한다.
호시우 광장 > 진지냐 > 상 도밍고 성당 > 무라리아 골목 > 포르타스 두 솔 광장 > 산타루치아 전망대> 알파마 지구 골목 > 리스본 대성당과 안토니오 성당 > 코메르시우 광장 |
골목투어의 컨셉은 일몰시간과 야경을 느끼는 시간도 있어서 그런지
제목처럼 리스본의 로맨틱함을 느낄 수 있는 투어이다.
가장 처음 일정으로는 상 도밍고 성당 맞은편에 있는 진지냐라는 체리 담금주인 진자를 파는 곳에 들른다.
한 잔 단위로 판매하고 체리를 넣을지 안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1L 또는 700mL 병으로도 살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곳의 진자가 가장 맛있었다.
골목투어를 하며 포르투갈의 파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3F 정책 중 하나이고 3F 정책은 우리나라의 옛 3S 정책과 비슷한 우민화 정책이라고 한다.
Football, Fado, Fatima(가톨릭 관련)이다.
산타루치아 전망대에서 일몰 시간을 갖고 리스본 대성당과 그 앞에 있는 안토니오 성당도 들리는데
타이밍이 좋으면 28번 트램이 내려오는 순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안토니오 성당 앞에는 안토니오 성인의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이 들고 잇는 책 위에 동전을 던져 놓으면 사랑에 관련된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이드님이 항해용 건빵을 한 개씩 사주시는데
안토니오 성인의 축일인 6월 13일 다음 날 아침에 먹으면 이 또한 사랑에 대한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투어 중간중간 에그타르트 집이나 진자를 파는 곳도 들린다.
투어를 2개 다 해보고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클래식 투어보다는 골목투어를 더 추천한다.
클래식 투어는 역사적인 내용을 안 듣고 돌아다닐 수 있겠지만
골목투어는 가이드님이 없다면 처음 와본 여행자가 알 수 없는 내용이 많은 것 같다.